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상황을 두고 "윤석열은 지금도 체포에 응하지 않으며 유혈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내란 수괴와 일당을 단죄해야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지금 벌이는 모든 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결연한 각오와 의지로 내란 수괴와 일당을 완전히 진압하겠다"고 말했다. 는 "윤석열은 온 국민을 전쟁의 참화 속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고, 무장한 군대를 동원해 헌법 기관을 무력화하려 했다"며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법치를 무너뜨려 대한민국 국격을 내동댕이치고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자기만 살면 된다는 미치광이를 심판하지 않으면 국민이 발 뻗고 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첫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경호처장 등 대통령경호처 고위 간부들이 '몸싸움에서 밀리면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의 제보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지키려고 발포 명령까지 내렸다
여야는 5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한 것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는 것을 두고 충돌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내란죄 삭제' 논란을 고리로 탄핵소추안의 국회 재의결을 주장하고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유효기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체포영장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 與 "내란죄 철회는 사기극"…野 "朴탄핵사유도 재정리, 與 파렴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 연석회의에서 "내란죄 혐의는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의 핵심"이라며 "핵심 사유가 철회됐다면 (헌법재판소는) 졸속 작성된 탄핵소추안을 각하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상대가 바람피워 이혼하자더니 재판을 빨리 마치기 위해 '바람피운 내용은 심의하지 말자'고 하면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아울러 사실관계가 보다 분명한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은 원천무효가 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졸속으로 작성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28페이지 중 절반이 내란죄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이제 와서 내란죄는 없었던 일로 하자는 것은 국민을 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수사팀은 한남동 관저 건물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오전 내내 대치하며 윤 대통령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전 8시 2분께 관저에 진입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문 앞까지 도달했지만, 이들을 가로막은 경호처와 4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다.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된 인원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전 과정을 채증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께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공수처를 가로막은
(비씨엔뉴스24) 12.3 계엄사태로 인한 환율 상승이 겨울철 수요 증가와 맞물려 석유, 가스 등의 수입가격을 드높여 국내 에너지 비용 증가와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 나와 서민과 소상공인은 물론 기업의 겨울나기에 빨간 불이 켜졌다. 2일 김현정 국회의원(평택시병,더불어민주당)에게 에너지정책분야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이 제출한 답변서‘정치적 불안전성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분석 자료를 보면, 12.3 계엄 선포로 비롯된 국내 정치 불안정성에 따른 환율 급등이 서민·농업인·소상공인·기업등의 겨울철 석유·가스 등 에너지비용 부담을 늘려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환율 급등이 원유수입액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그래프 참조)면서, 예상치 못한 수요 변화의 가능성과 원유거래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정치 불안정성으로 인한 급격한 환율 변화는 단기적으로 국내 석유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기업들의 원유거래 방식중 하나인 현물계약은 장기계약보다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히고, 원유 구매후 정제까지 최소한 한달 이
(비씨엔뉴스24)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 등 18명을 초청해 일출을 관람하고 떡만둣국으로 조찬을 함께하며 덕담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경기도민을 위해 생명구조, 사고예방, 이웃사랑 등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를 대접하고, 행복한 2025년을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에서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선행하신 의인분들과 아침식사와 산책을 하며 감사도 드리고 또 우리 1,410만 도민들께는 새해 첫 근무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어서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라가 많이 어지롭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있고 갈등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초청된 의인은 ▲지난 11월말 기록적인 폭설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시장 진입을 통제해 상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한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민들께서 염려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국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공직자가 전심전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새해가 밝았지만, 대한민국은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국제 정세의 변화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외교 안보 지형의 판이 달라지고 있다"며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의 상심과 불안감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굳건한 외교·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국민의 안전 확보, 화합과 통합 등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삶의 토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하여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 안보, 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미국 등 주요국과도 긴밀히 소통·협의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최 대행은 대외신인도 최우선 관리, 신속한 예산 집행에 의한 정책 체감도 제고, 안정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들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집단 사의 표명을 통해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지난해 12월 4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전날 본회의가 끝나고 전남으로 내려간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차려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했다. 이 대표는 조문록에 '이승의 번잡함 다 덜어내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해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아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사고 수습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표는 며칠간 무안에서 더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참사 대응 등을 직접 챙겨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무엇보다 여객기 참사 대응이 시급한 민생 현안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 '내란 특검' 등의 현안은 당분간 박찬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에서 대응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후 무안으로 향해 2박 3일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서 머물다가 전날 다시 무안을 찾았다. 이 대표를 제외한 박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국립현충원에 참배했다.
국민의힘은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책임과 평가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하례 겸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가 어려운 만큼 여당으로서 국정 안정에 최우선을 둘 것인데, 어제 헌법재판관 임명은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우리 헌법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권을 보장한다"며 "국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다음에 결정했으면 헌법 원칙에 부합할 텐데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의사를 발표한 건 좀 독단적 결정이 아니었나"라며 "거기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조한창(국민의힘 추천), 정계선(민주당 추천)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가 있을 경우 임명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현시점에선 마 후보자 임명 문제를 야당과 협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야당과 협의에 나설지에 대해 "지금으로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원내대표단하고 상의해보겠
(비씨엔뉴스24) 사랑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불의의 항공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경기도는 참사를 수습하고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24년 경기도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습니다. ‘사람 중심’ 원칙으로 방향과 속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새해에도 경기도는 굳건하게 중심을 지키겠습니다. 도민의 삶과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사람에 투자하는 일,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일,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 경제의 게임체인저로 키우는 일. 경기도는 이 모든 과감한 도전을 중단없이 이어가겠습니다. 불법계엄으로 흔들린 대한민국 경제를 재건하고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통합의 힘으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해 나가겠습니다. 1,410만 경기도민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