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서울 성동구는 초고령화에 따른 성동형 통합돌봄의 일환으로 '성동 케어팜'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 경작활동은 흙 속 미생물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증 완화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꾸준한 신체 활동으로 근력이 강화되고, 공동 경작으로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높일 수 있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을 적극 추진 중으로 독거어르신들의 텃밭 경작 프로그램인 ‘성동케어팜’을 기획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성동케어팜’은 성동 무지개텃밭 10구획을 활용해 고립 및 우울감 우려가 큰 독거 어르신 20명을 2인 1조로 배정했다. 매주 1회 정기적으로 텃밭 경작에 참여하고, 텃밭에 상주 중인 관리자의 전문 지도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년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월 1~2회 운영한다. 돌봄 프로그램, 정기 모임,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해 단순한 텃밭 가꾸기를 넘어 세대 간 교류와 사회적 통합을 실현하고자 한다.
지난 6월에는 ‘성동케어팜 어울림데이’행사를 진행해 어르신과 청년 자원봉사자가 함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성동케어팜 도란도란 미니캠핑’행사를 통해 캠핑 체험과 직접 경작한 채소로 맛있는 점심을 함께했다. 각종 캠핑용품은 성동공유센터에서 협조해 주고, 점심식사는 민간 후원으로 진행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지역 내 따뜻한 관심과 지원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구는 하반기에 정원치유 프로그램, 건강 교육, 수확 체험, 나눔 행사, 소풍 등 어르신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케어팜은 단편적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의 직접 참여로 자연과 교감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머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돌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