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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보성군, ‘제9회 산양의 풍장소리’ 성황리에 성료

전통 풍장소리로 군민과 함께 풍년 기원

 

(비씨엔뉴스24) 보성군은 지난 8일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제9회 산양의 풍장소리’ 공연이 성황리에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푸르미예술단(단장 서정미)이 주최·주관하고, 보성군과 전라남도, 전라남도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2017년을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산양의 풍장소리’는 음력 6월 15일 유두절에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불렀던 보성 고유의 전통 노동요와 풍습,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행사다.

 

모찌기·모심기·김매기 등 농사 과정에서 불리던 ‘장원질소리’ 등을 통해 액운을 떨치고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공연은 박순덕 외 23명의 단원이 참여한 ‘모심기와 풍장소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농부들이 상일꾼을 목마에 태우고 ‘상사뒤여~’를 외치며 풍년을 기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1막 ‘길놀이와 들소리’에서는 벅구, 징, 북, 장구의 개인 놀음이 펼쳐졌고, 2막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풍장소리와 함께 다문화 여성들의 소고춤, 보성 녹차 시연, 득량마을 정 진사댁의 대금아쟁병주, 국악 꿈나무들의 설장구놀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서정미 푸르미예술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한 이 공연이 지역민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산양의 풍장소리는 보성의 고유한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군민 화합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