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공주시는 매설된 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하수관로(빗물관·오물관 및 합류관)에 대한 전 구간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매설된 하수관의 구조적 안정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반침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체계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으로, 공주시 전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총 249.5km에 이르는 노후 하수관 전 구간으로, 고화질 관로 내부 촬영 장비(고해상도 CCTV) 조사와 육안 점검, 전자기파(GPR) 탐사, 내시경을 활용한 상세 조사를 병행한다.
특히, 과거 관로 손상이나 지반침하가 발생한 구간은 우선적으로 선별해 관로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화질 영상 장비를 통해 내부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긴급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즉시 정비하고 그 외 노후·불량 관로는 정비 계획에 따라 대상 구간을 선정한 뒤 연차별로 정비 순위를 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정비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로 이력 관리를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반침하 원인 파악이 어렵거나 지하에 빈 공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구간은 전자기파 탐사를 통해 지하 구조와 상태를 영상으로 분석하며, 전자기파 탐사가 어려운 지역은 시추공을 낸 뒤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관로 상태와 지반침하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이번 조사는 현장 조사와 함께, 보수가 시급한 구간은 관로 준설, 보수, 지하 빈 공간(동공) 발생 해소 등 신속한 조치를 병행할 수 있도록 관로 정비 전담팀을 꾸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추진한다.
최원철 시장은 지난 6월 집중 안전 점검에서 지반침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반침하 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며, 시민 안전을 위해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