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원주시와 원주금융회계고등학교는 오는 14일과 다음 달 25일, 지역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 및 진로 설정에 관한 진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역 특성화고 출신 고졸인재와 원주로 이전한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선취업·후진학한 고졸인재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어 학생과 학부모가 진로에 대한 현실적 이해와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에 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지역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청소년 진로 역량 강화에 나선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중학생·학부모 대상 “어서 와, 직장 다니는 대학생은 처음이지?”
오는 14일 오후 2시, 국립공원공단 대강당에서는 중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원주금융회계고 출신으로 현재 한국국제협력단 및 한국은행에서 근무 중인 졸업생 2명과 다른 지역의 고졸인재 출신으로 국립공원공단에 입사한 현직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본인의 진로 여정과 공공기관 취업 준비 과정, 직장 내 경험 등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선배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직업 관련 특강을 통해 실제 직장생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 선택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특히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경로를 통해 사회에 일찍 진입하고도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현직자들의 이야기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고등학생·학부모 대상 “있잖아, 특성화고에서 대학 갈 수 있어?”
두 번째 토크콘서트는 다음 달 25일 개최되며,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취업 후진학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진학과 취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조망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일반계 고등학교 중심의 진학 위주 교육에 익숙한 학부모들에게는 특성화고 진학의 이점과 공공기관에서의 경력개발 가능성을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자부심을 갖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할 계획이다.
○ ‘진로+입학정보!’ 부스 운영 병행
행사 당일에는 원주금융회계고, 한국의료마이스터고, 미래고, 영서고 등 지역 직업계고 4곳의 교직원들이 참석해 학교 홍보 부스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참석 학생과 학부모들은 특성화고의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취업률, 학과별 특성 등 다양한 정보를 부스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 향후 진학 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맞춤형 장기 프로그램 “취업하려면 맞춤형 교육이 기본이지!”
원주금융회계고는 7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10주간 ‘취업역량강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NCS기초반, 면접심화반 등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주말반으로 운영되며, 기숙사 조기 입소를 통해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해 학생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실현한다. 해당 과정은 사교육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지역 교육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크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원주지역 학생들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대해 이해하고,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학업 병행이 가능하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진로 탄력성 강화와 지역 정착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배움스쿨버스를 활용한 학생 이동 지원과 청소년센터와의 연계 홍보 등 산·관·학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생태계 전반에 파급력을 확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