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전라남도교육청은 19일 강진 작천초등학교에서 ‘학령인구 위기 대응 전략기획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추진단 운영위원장인 진도교육청 김 미 교육장과 위원, 작천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학령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학령인구 위기 대응 전략기획추진단’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TF를 확대·개편한 조직으로, 교육전문직, 교육행정직, 교직원 30명으로 꾸려졌다.
출범식은 100년 넘게 지역과 함께해 온 강진 작천초에서 열려, 작은학교에서 전남의 위기 대응 정책이 시작된다는 의지와 방향성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김 미 추진단 운영위원장의 ‘학령인구 위기 대응 2030 지속가능 전남교육 실현 결의문’ 낭독, 미래세대인 작천초 학생들에게‘극복, 희망, 공생’의 메시지 전달, 추진단 협의회로 진행됐다.
전남 작은학교는 차별화된 브랜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특성화교육을 추진하고, 학생 주도성과 학습력 향상을 위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육 경쟁력을 높여왔다.
초‧중 13개교에서 운영 중인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는 매력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학생 유입 효과를 입증하며, 지속가능한 전남형 작은학교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 271교에서 운영 중인 ‘작은학교 특색프로그램’은 학교별 창의적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 교육청 주관으로 2024년부터 개최된 ‘전라남도교육청 작은학교 영화‧영상제’는 올해 26개교가 참여해, 매력적인 학교의 면면을 영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전남형 글로컬작은학교의 가치를 확산하는 미래형 교육문화 플랫폼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전남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교육 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책 연구와 TF 운영을 병행해 왔으며, 지난 5월 19일 교육감 주재 국‧과장 회의에서 ‘전남글로컬학교 실현 5개년 계획(안)’을 논의하고, ▲ 전남교육 강점 강화 ▲ 지역교육 위기 완화 ▲ 전남글로컬교육 특화의 세 가지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학령인구 위기 대응 전략기획추진단은 향후 3개 전략팀별 협의회를 통해 추진 과제의 현장 적용성을 강화하고 교육공동체 대상 포럼 등 공론화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11월까지 최종안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우리가 당면한 학령인구 감소는 대한민국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이며,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은 모든 교육주체의 역량을 모아 적극 대응해야 할 중대한 사명”이라며, “지역교육 존립을 위협하는 이 거대한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바꿔, 전남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