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홍천군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홍천 겨리농경문화’의 전승을 위해 추진한 전수 장학생 선발 결과, 최종 7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홍천 겨리농경문화’는 두 마리의 소를 이용해 논이나 밭을 가는 전통 농경 방식으로, 겨릿소를 부리는 기술과 소를 모는 소리, 다양한 농기구 제작 기술 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5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는 단순한 농사 기술을 넘어 지역의 농업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무형유산이다.
홍천 겨리농경문화 보존회는 무형유산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계승을 추진하기 위해 2024년 서류심사를 마쳤으며, 이어 지난 5월 8일에는 농경 문화 분야 전문가 3인의 참여로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서는 신청자의 기량과 전승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5월 28일 최종 전수 장학생 7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전수 장학생들은 앞으로 전승 교육과 공개 시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전통문화의 현장 전승을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이들의 학습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5년 6월부터 2030년 5월까지 매월 ‘전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전수 장학생 선발은 겨리농경문화의 체계적 전승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경 문화의 가치가 널리 계승·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홍천군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는 보존회와 전수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전승 기반이 지속적으로 유지·강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