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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뇌병변장애 자녀 부모 교육 열려

장애인의 진로 결정 성찰과 패러다임의 변화’ 주제로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총장 강연

 

(비씨엔뉴스24)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최근 지역 내 장애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진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총장이 강사로 나서 ‘장애인의 진로 결정 성찰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김 사무총장은 강연에서 “장애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일은 가족 중 누가 혼자서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 다른 가족들이 같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장애 자녀가 비장애인처럼 사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은 부모의 입장이다. 자녀의 현재를 이해하고 지금 우리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 교육 과정과 대학 입학, 취업 역시 자녀의 생각을 앞에 둘 것을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장애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장애를 긍정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장애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을 부모부터 지워야 한다”며 “대학에 가고 싶다면 전공과 진로를 선택할 때 부모의 희망에 따라, 시대 유행에 따라 정하지 말아달라. 자녀가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 경험을 말하자면, 대학에 입학했을 때 교수가 다닐 수 있겠냐고 물어 12년을 개근했다고 답하니 그 후론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며 “초중고에선 차별적 교사를 1~2명 만나지만 대학 이후 사회는 그보다 많을 것이다. 정규 교육 과정은 아이가 힘과 경쟁력을 기르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강연을 찾은 조희연 씨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며 “지금껏 아이 평생을 옆에서 같이 하다 보니 아이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늘 다 해주려고만 했다.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간은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뇌병변장애 자녀 부모 자조모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역 내 모든 뇌병변장애 자녀 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 30여 명이 참여했다.

 

김민석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뇌병변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로 교육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인천에 사는 장애 자녀, 부모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