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서대문구는 이달 들어 북가좌2동에 구가 직영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증가로24길 27)을 개관해 업무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학대피해아동의 치료와 피해 재발 방지, 아동학대 사례관리와 예방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앞서 구는 2023년 4월 설치계획을 수립했으며 설계 용역과 공사를 거쳐 개관을 준비해 왔다.
서대문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6.87㎡ 규모로 지하 1층에는 놀이/미술치료실, 집중상담실, 교육실을, 지상 2층에는 상담실, 회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상 1층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독서공간, 휴게시설, 인터넷존 등으로 이뤄진 ‘커뮤니티 카페’로 꾸몄다.
기관장과 상담원, 임상심리사 등 8명의 운영 인력이 구청으로부터 아동학대로 판정돼 연계된 가구에 대해 피해아동 보호와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을 위한 상담과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수탁을 받아 상담과 교육을 진행한다.
‘학대피해아동 가족기능 회복 및 강화 프로그램’과 ‘아동학대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이곳 개관 전에는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서대문, 마포, 용산구의 학대피해아동 가구를 관할해 왔다.
구는 이번 서대문구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으로 관내 아동학대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안전검검, 모니터링, 심리상담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서대문구가 직영함으로써 아동학대 대응의 공공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곳을 중심으로 서대문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더욱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의 빠른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