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태안군의회는 지난 7월 4일,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안면읍 황도로 소재 자택에서 ‘제6회 찾아가는 의정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지역사회 봉사에도 힘써온 6.25 참전 유공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상은 올해 101세(1924년생)로 안면읍 황도로에 거주 중인 송영실 참전 용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태안군에는 6.25 전쟁에 참전하신 유공자가 총 77명 있다. 100세 이상 어르신 두 분 중 최고령 104세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하여 요양원에 계시고, 두 번째로 고령인 송영길 어르신은 노환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문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 유공자는 6.25 전쟁 당시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조국을 지켜냈으며, 이후에도 고향과 지역사회를 위한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공동체의 귀감이 되어왔다.
시상은 전재옥 태안군의회 의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감사인사, 표창패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간소하지만 뜻깊게 치러졌다.
전 의장은 “송영실 유공자님은 전장에서의 용기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지역을 위한 묵묵한 헌신을 이어오신 분”이라며 “그분의 삶은 태안의 후손들이 나라사랑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귀한 가르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표창을 넘어, 보훈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 유공자의 상황을 고려해 직접 자택을 방문하여 진행되는 ‘찾아가는 시상식’은, 존경과 예우를 실천하려는 의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시상식 말미에 전재옥 의장은 “6.25 참전 용사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깊이 새기며 자유와 평화의 진정한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같은 뜻깊은 자리가 계속 이어져 군민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