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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주 도심 교통혼잡, 인공지능(AI) 신호체계로 뚫었다

자치경찰단·한국도로교통공단, 중앙로·연삼로 신호체계 개선

 

(비씨엔뉴스24) 제주시 도심 주요 도로 상습 교통혼잡 구간에 인공지능(AI) 기반 신호체계를 도입한 결과 2개월 만에 연간 205억 원의 혼잡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차로 기술을 적용해, 제주시 중앙로와 연삼로의 교통신호체계를 성공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2개월간 집중적으로 추진됐다.

 

개선 대상 구간은 ▲중앙로(제주대학교입구 ↔ 남문4가, 약 6.7km)와 ▲연삼로(신광4가 ↔ 삼양초소3가, 약 12km)로, 제주시 동서·남북을 잇는 핵심 교통축이다. 이 구간들은 상습 정체지역으로 지목돼 왔다.

 

인공지능 기반 신호체계 개선의 효과는 분석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평균 통행속도는 중앙로의 경우 16.0km/h에서 17.9km/h로, 연삼로는 24.2km/h에서 25.8km/h로 각각 11.9%, 6.6% 향상됐다. 통행시간은 중앙로가 1,570초에서 1,371.7초로 12.6%, 연삼로는 1,728.8초에서 1,598.3초로 7.5% 단축됐다.

 

지체시간 역시 중앙로는 7.8%, 연삼로는 10.2% 감소했다.

 

개선 결과 차량 운행비용 약 30억 원, 시간비용 약 170억 원, 환경비용 약 4억 7,000만 원 등 총 205억 원의 혼잡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북로 구간 1차 개선사업까지 포함하면, 누적 절감 효과는 약 221억 원에 달한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차로 기술이 도심 교통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신호체계 개선을 확대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단은 하반기 중 제주시 노형로와 도령로 일대 주요 교차로에 대해 3차 신호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교통관리 시스템을 도심 전역으로 확대 적용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교통정책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