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통계청은 센서스 100년이 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의 표본조사 항목을 전주기와 동일하게 총 55개로 확정했고, 이 중 13개는 행정자료로 대체하여 현장조사 하지 않으며, 전주기 대비 신규 항목은 7개, 중지 항목 7개, 수정된 항목은 18개이다.
금주기 조사항목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회ㆍ경제 변화상을 폭넓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선정했고, 또한 국민의 응답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특히, 결혼에 대한 인식, 가구 형성의 다양화, 고령화, 다문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측정하기 위해 신규 항목을 개발했고, 자료의 활용성, 정확성과 민감성 측면에서 현장조사의 실익을 검토하는 한편 행정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민에게 질문하는 문항 수를 줄였다.
조사항목 선정을 위해 2021년 조사항목 개선ㆍ개발을 위한 학술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 각 분야별 전문가 토론, 사전 조사 등 총 48회의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쳤다.
우선, 지난 5년간 정부기관 및 통계작성기관, 학계, 유관기관, 연구소, 대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고, 조사항목에 대한 이해 타당도를 평가하기 위해 인지면접, 사전 테스트, 전문가 검토를 거쳤으며, 3차례 시험조사와 시범예행조사를 통해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청내외 전문가와 인구주택총조사 자문위원회, 국가통계위원회 상정 등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
202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항목 중, 주요 신규 항목으로는, 저출생, 고령화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한 ’가족돌봄시간‘, ’결혼 계획ㆍ의향‘, 다문화 가구 및 외국인 대상의 ’가구내 사용언어‘, ’한국어 실력‘, 임대주택 거주 가구의 현황 파악을 위한 ’임대주체‘ 등이 있다.
또한,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 ’비혼동거‘ 범주를 추가하여 결혼과 동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측정하고, 점차 다양해지는 가구 형태를 파악하여 관련 정책 수립 및 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 응답 부담 최소화를 위해 행정자료 대체 항목을 전주기 10개에서 13개로 확대했으며, 특히 전주기 민감한 조사항목으로 지적됐던 ’출산자녀 수‘와 ’자녀 출산 시기‘는 행정자료로 대체하여 현장조사 하지 않는다. 그리고 초혼 기준의 ’혼인연월‘과 ’출산자녀 수‘ 중 ’사망자녀 수‘는 응답 부담과 자료 활용성을 고려하여 조사 중지했다.
선정된 조사항목에 대해 응답자가 정확하고 편리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조사기기별 화면 크기에 맞게 조사표를 설계했고,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핸드폰으로 조사에 참여하는 응답자가 작은 화면 내에서도 쉽고 빠르게 응답할 수 있도록 입력 화면을 설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구 방문 대신 인터넷에 의한 응답을 선호하는 가구가 늘 것에 대비하여, 항목별로 조사 목적과 작성 방법에 대한 설명을 전자조사표에 기재하여 응답자의 조사항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어려움 없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어 조사표도 20종으로 확대했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1925년부터 시작된 센서스는 대한민국 100년 발전사와 함께해왔으며, 올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표본조사(5백만 가구 내외)로서 다양한 우리나라의 사회ㆍ경제 변화상을 파악하게 된다”며, “바쁘시더라도 조사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주시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