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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전주시보건소, 장애인 건강권·문화 체험 보장 ‘앞장’

시, 장애친화 산부인과(예수병원)와 장애친화 의료기관(예수병원, 드림솔병원) 등 운영

 

(비씨엔뉴스24) 전주시보건소가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의료 인프라 구축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장애인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장애친화 산부인과(1개소)와 장애친화 의료기관(2개소)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예수병원은 전국 최초 여성 장애인의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돼 장애인 편의 진료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24시간 365일 여성장애인에 대한 고위험 분만과 응급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예수병원은 지정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874건(분만 21건, 수술 21건, 입원 207건, 외래 625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성 장애인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앞장서왔다.

 

또한 전주시보건소는 장애인이 의료기관 이용 시 불편한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편의시설(벽부형 핸드레일, 전용휴게실,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개선한 장애친화 의료기관 2곳(예수병원, 드림솔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드림솔병원은 지역사회 중심 의료지원사업인 장애인 건강 주치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총 26명의 장애인 환자에게 건강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보건소는 장애 의료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장애인의 문화 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건강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써왔다.

 

그 일환으로 전주시보건소 평화건강생활지원센터는 이날 롯데시네마 전주평화점에서 장애인과 가족 등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영화관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영화 ‘하이파이브’를 함께 관람했으며, 전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 2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관람객의 이동 지원과 안내, 관람 보조 등 다양한 활동을 도왔다.

 

영화 관람에 참여한 한 장애인 가족은 “오랜만에 함께 외출해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작은 문화 체험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