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극단 제작 연출 추정화, 음악 허수현, 안무 김병진 등 황금 콤비 창작진, 뮤지컬 스타 송유택, 원찬, 유슬기 및 대구시립극단 등 배우 다수 출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극단이 제작한 제19회 딤프 공식초청작 창작 뮤지컬 '설공찬'이 7월 초연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6월 23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된 창작 뮤지컬 '설공찬' 제작발표회에는 공동프로듀서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성석배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추정화 작/연출, 김병진 안무가를 비롯해 설공찬 役을 맡은 배우 송유택, 원찬과 대구시립극단 단원 김채이, 최우정 등 배우 다수가 참석했다.
작품소개와 함께 '설공찬'의 주요 뮤지컬 넘버를 출연 배우들의 무대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제19회 딤프의 기자간담회도 함께 열려 축제 일정과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6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5개국 30편 총 106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조선 최초의 금서 '설공찬전'을 기반으로 창작된 조선판 오컬트 판타지 뮤지컬, 죽음 너머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뮤지컬 '설공찬'은 조선 중종시대 실존 인물인 문신 ‘채수’가 지은 한글 소설이자 조선의 금서(禁書) 『설공찬전』을 재해석하여 현대적 시선을 결합한 오컬트 판타지 작품으로, 역사와 역사,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서사 속에서 삶과 죽음, 정의와 부조리, 그리고 용기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를 배격한 16세기, 숭유억불의 시대, 신분과 남녀의 유별함 등 금기를 깨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평등할 권리와 행복한 세상을 외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종 때 태어나 중종 때 생을 마감하기까지 무려 여덟 임금을 모신 학자 채수, 그는 중종반정(中宗反正) 이후 관직을 내려놓고 낙향하여 우연히 ‘설공찬’이라는 귀신을 만나 저승을 체험하게 된다.
그가 본 저승은 이승의 부귀영화와 권력보다 덕과 진심만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다. 채수는 이승의 모든 이에게 저승의 진실을 알리겠노라 염라대왕과 약조하고, '설공찬전'이라는 소설을 세상에 내놓지만, 그의 책은 금서로 낙인찍히고 역모죄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는 과연 죽음 너머의 이야기를 이승에 전할 수 있을까?
또한 최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나가는 ‘오컬트’ 요소를 다루면서 현재와 과거,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역동적인 시간 흐름, 고전을 벗어나 모던하고 독창적인 음악과 안무, 판타지 요소를 충족시키는 무대디자인과 시선을 압도하는 앙상블이 더해져 초연이나 완성도 높은 명품 뮤지컬의 표본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에는 스타 배우뿐만 아니라 대구시립극단 소속 배우, 그리고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뮤지컬 배우 다수가 출연한다.
주인공 ‘설공찬’ 역에는 다채로운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딤프 공식초청작 '시지프스'에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인 송유택과 그룹 크로스진 출신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찬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정의로운 학자 ‘채수’ 역은 심연을 드러내는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대구시립극단의 단원 최우정과 배우 조영근이 맡아 무대에 진중함을 더한다.
이승과 달리 저승에서 관직을 얻어 활약하는 ‘설초희‘ 역에는 대구시립극단의 단원이자 제18회 딤프 어워즈 여우주연상의 수상자인 김채이가 캐스팅됐으며, 설공찬의 부친 ‘설충란’ 역은 듀에토 멤버이자 JTBC ‘히든싱어’, ‘팬텀싱어’에 출연한 유슬기가 맡았다.
특히 최우정, 김채이는 작년 뮤지컬 '미싱링크'에 이어 2년 연속 출연하며 탄탄한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산‘ 역에는 강민석, ’염라대왕‘ 역은 전재원, ’연산군‘ 역은 천관우, ’설충수‘ 역은 한상호, ’설공침‘ 역은 조성민, ’애박‘ 역은 황인욱, ’윤호연‘ 역에는 김경태가 출연해 작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앙상블’로는 김솔(설초희 언더스터디 겸임), 최지홍, 이고은, 박다인, 윤도현, 서영언, 석한솔, 그리고 윤호진 역 및 여자 앙상블 스윙으로 강담서 배우가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뮤지컬 '설공찬'은 화려한 창작진 라인업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연출상’(인터뷰),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블루레인),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프리다), 2024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및 ‘아성크리에이터상’(시지프스) 등을 휩쓸며 극적인 전개와 뛰어난 완성도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연출가 추정화가 집필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상’(라디오스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음악상’(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사로잡은 허수현 작곡가 겸 음악감독, 그리고 뮤지컬 '프리다',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시지프스' 등에서 트렌디한 안무와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김병진 안무가가 참여한다. 다수의 수작을 탄생시킨 황금 콤비이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창작진들이 뭉쳐 기대 이상의 작품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 딤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극단의 제작 역량 시너지 및 국내 정상급 창작진의 가세로 대구發 뮤지컬 개발. 대극장 콘텐츠 초연의 산실이자 창작 뮤지컬 육성, 상품화에 기여. 차후 9월 KT&G 상상마당에서도 재연으로 만날 수 있어
정교한 무대 구성과 밀도 있는 인물 서사를 통해 풍성하고 감각적으로 구성한 뮤지컬 '설공찬'은 올해 19회를 맞는 아시아 최대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딤프와 창단 27주년 저력의 대구시립극단, 그리고 개관 35주년의 역사를 지닌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다년간 축적한 역량과 최고의 창작진의 노하우를 결합해, 2024년 대구시립극단 X 딤프 공동제작 뮤지컬 '미싱링크'로 보여준 대구發 제작 대극장 뮤지컬의 가능성과 호평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온 콘텐츠 제작 및 생산의 역할을 지역에서 주도한다는 점도 현저하지만, 그동안 창작자의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어려웠던 대극장 스케일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점 역시 두드러진다.
또한 일회성 창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지속성과 상품화, 국내외 유통 등을 고려하여 공연예술 생태계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뮤지컬 '설공찬'은 이번 딤프에서 초연된 이후 올해 9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들려오는 K-뮤지컬의 성공 사례들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창작자에게 꾸준한 기회가 주어지고 지속적인 창작 환경이 조성됐기에 가능한 일인 만큼, 딤프, 대구문화예술회관, 그리고 대구시립극단은 창작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 '설공찬'의 예매는 6월 4일 오전 11시부터 NOL 티켓(구 인터파크)과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daeguartscenter.or.kr)에서 시작됐으며,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CGV 대구한일 앞 현장 부스에서는 작품별 1인당 2매까지 1만 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7월 4일(금)까지)이 진행되며, iM뱅크 카드 결제자, 재관람 할인, 행복이 두 배(1+1 할인, 6월 27일(금)까지) 등 다채로운 할인정책이 마련돼 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 그리고 성석배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올해는 딤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극단의 유통, 극장 운영, 제작 노하우를 더해 대극장 콘텐츠 창작을 다시 선보인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뮤지컬로 지역을 넘어 국내 및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