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구점득 창원시의원(팔용, 의창동)은 19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가 창원시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이행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이날 창원시 미래전략과 관계자 등과 함께 전자연을 방문했다. 전자연 본원과 동남권지역본부 관계자 등 모두 9명이 마주 앉았다.
구 의원은 시설 조성 실적 부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자연은 창원시와 2019년 업무협약을 맺으며 2025년 9월까지 과거 창원시농업기술센터가 있던 의창구 명서동 부지를 무상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7개 시설 조성을 약속했지만, 현재 완료된 것은 스마트제조공정혁신센터 1개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까지 조성 완료하기로 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첫삽도 뜨지 않은 상황이다. 두 시설은 각각 기업 입주 공간과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구 의원은 “농업기술센터가 이전한 부지, 즉 창원시민의 소중한 자산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만큼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전자연 관계자는 “여러 어려움으로 계획 실행에 차질이 있었다. 앞으로 20년을 내다보고 창원시·의회와 소통하며 비전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자연은 현재 부지의 무상 사용 기간을 20년 연장하려 한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오는 9월께 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구 의원은 20일 열리는 제1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적절성 등을 따져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