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부천시는 지난 10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2025년 2분기 사례관리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교육은 ‘저장장애의 이해와 개입방안’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민·관 사례관리 실무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장장애는 물건의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버리지 못하고 계속 쌓아두는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최근 저장장애를 앓는 가구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이어지면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에는 이기연 시흥시정신건강센터장이 초청돼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저장장애 연관 용어 △저장장애 사례관리 주요문제점 △사례관리 실천 원칙 △사례관리 지원체계 등 주제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수집과 저장행동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실제 사례관리 현장에서 마주치는 주요 어려움과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한 실무자는 “저장장애는 사례관리자 개인의 역량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지역사회 내 자원 확충과 협력체계를 통해 공식적이고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소영 부천시 돌봄지원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저장장애에 대한 실무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사례관리 과정에서의 실질적인 개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분기별로 다양한 주제를 반영한 ‘사례관리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민·관 사례관리 담당자의 실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사례관리의 전문성과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무자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