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선 후보직을 전격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대선 후보로 재추대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당(黨)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강압적 절차보다 고도의 정치적 전략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함께 상생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짓 밟고 후보를 교체한다 한들, 그것이 옳은 방법일까라는 의문이다. 그리고 대선 승리가 가능할까는 모르는 일이다.
자칫 하다가는 국민의 힘은 이번 보궐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는 단순한 인물 교체 이상의 전략적 승부수다. 중도 확장성 부족, 여론조사 지지율 정체, 세대 간 소통 한계 등 현실적인 이유로 김 후보의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 중도 성향인‘관료형 실용주의자’ 한덕수라는 카드가 부상한 것이다. 이 변화는 향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정면 대결 구도 속에서 보수 진영이 승리를 거두기 위한 정밀한 계산 위에 있다.
국민의 힘 역시, 대통령 탄핵으로 참혹하고 뼈 져린 반성이 있어야 한다. 치열한 경선을 거치면서 당 공식 대선 후보를 선출한지가 몇일 되었다고 그 당원들이 다시, 당 전국대회를 통해서 후보를 교체한다? 한덕수후보는 단일화 말이 불거진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당에 일임했다" 라고 했다" 그렇다면, 당 지도부가 사전에 다른 후보를 염두에 두고 경선을 치른 것인가에 대해 지적하는이들도 있다. 물론, 김문수 후보가 경선시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충분히 말힌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당 지도부가 치열한 경선을 거쳐 선출한 공식 대선 후보를 사퇴를 강요하는 듯 다른 후보를 공식 후보로 교체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기상천외(奇想天外) 하지 않겠는가? 대선 승패를 떠나서 후보를 교체 한다는 것은 초유에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하자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힘이 다시 국민적 대 통합과 필승 전략적 결단은 현재 당 공식 대선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결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의 원칙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정치적 명분을 쌓아왔지만, 최근 "나라가 바로 서는 길이 있다면 나 하나쯤은 기꺼이 양보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대의 앞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한 사퇴가 아니라 당내 분열을 막고 대통합의 동력을 살리는 정치적 결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힘은 한 달동안 3차례에 걸쳐 8명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들을 제치고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한바 있다. 이번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대선 후보 경선에도 참여 하지 않은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내세워 후보 교체를 시도한 파열음과 소모전을 차른 곳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선출했던 국민의 힘 당원들과 지지하는 국민들의 의지인가에 대해서는 이들의 따가운 질책을 피하지는 못 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당의 자중지란(自中之亂) 사태에서 보듯 억울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후보를 양보하게 된다면 국가 미래를 위해 그야말로 통 큰 결단이 될 수 있음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문제는 대선을 앝두고 일각이 여삼추인데 이런 정치적 계산과 김문수 후보에게 줄 상처를 어떻게 싸 맬 것인가에 달려 있다. 당 지도부랍시고 맘대로 안 된다고 공식적인 대선 후보에게 막 말에 준하는 표현에서 부터 감정의 골이 쌓일 수 밖에 없엇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만략, 국가 대의를 위해서 김문수 후보가 자신이 정당하고 공정하게 선출된 공식 당 대선 후보임에도 이를 양보 한다면 현재 당 지도부는 총 사퇴하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게 된다면, 이경우, 대선후보는 한덕수 후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김문수후보로 하여 대선에서 승리하여 책임 총리제로 하는 대 탕평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현 시점에서 숨 가쁘게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이다.
다만, 이러한 통합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위해선 국민의힘 내부의 통 큰 결단과 정치적 설득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김문수 후보의 명예로운 퇴장, 그리고 당 지도부의 원칙 있는 절차 준수와 설득 과정이 없을 경우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전환점은 이낙연 전 총리 등 중도 세력과의 ‘정책 연합’ 혹은 ‘선거 연대’ 가능성이다. 민주당 주류 노선에서 다소 소외되어 온 이 전 총리는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입장이며, 실용과 균형 감각을 중시해 온 점에서 한덕수 후보와 일정 부분 정치철학이 맞 닿아 있다. 이낙연 전 총리와 한덕수 전 총리는 모두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정치적 온건성과 국정운영 능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연합의 명분은 충분하다.
이러한 연대는 단지 상징적인 ‘인물 연합’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정 정상화를 위한 ‘통합정부’ 구상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여기에다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중도보수 성향의 인물들이 일부 정책 연대 또는 조건부 협력에 참여한다면, 가능성이 보인다.. 지금의 정치 환경은 이념의 충돌보다 실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으며, 유권자 역시 이념보다 삶의 안정과 회복을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결국 이번 보수진영의 전략 핵심은 ‘후보 교체’가 아니라 ‘정치 통합’에 있다. 한덕수 후보의 강점은 행정 전문성과 실용 노선에 있으며, 여기에 중도 세력과의 연대, 그리고 보수진영의 전략적 결집이 성공적으로 더해진다면, 이재명 후보의 견고한 지지층을 넘는 ‘국민연합정부’ 구성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시대는 통합과 실용을 요구하고 있고, 대선은 바로 그 리더십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