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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대 국악과, 3년 연속 현장연계사업 쾌거

전통예술분야 최초… 기획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 성과

 

(비씨엔뉴스24) 전남대학교 국악학과가 전국 예술대학 국악학과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예술대학의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총책임 김상연 교수)에 선정됐다.

 

이번 3년 연속 선정은 전통예술 분야 최초의 사례이자, 예술교육이 단순한 이론 중심을 넘어 현장성과 실질적 진출 가능성을 갖추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예술대학의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정부지원사업으로, 예술대학과 지역 문화기관, 예술단체가 협력해 예비예술인에게 현장 경험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남대 국악학과는 정규 교과목과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본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 지역 내 문화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연예술 제작 전반에 걸친 실무 교육, 현장실습, 아트마켓 형태의 성과 발표 무대인 '뉴비스테이지' 운영 등을 통해 뛰어난 현장 연계 성과를 도출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외연도 확장했다. 국악학과 중심의 기획 교육에 음악학과 예비예술인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융복합형 실무 중심 교육으로 발전시켰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실무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학생 작품이 실제 공연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무안세계음악극축제', '서울돈화문국악당 2024 실내악 축제', '광주공연상설' 등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며 예술대학 교육이 예술 생태계와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 기획한 김상연 교수는 “대한민국 전통예술계와 대학 국악학과는 현재 취업과 지원률 저조라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교수는 단순 교육자 역할을 넘어 학생들의 졸업 이후 생존을 위해 커리큘럼을 혁신하고, 실질적인 진출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년 전부터 기획자 양성과 융복합 중심 교육을 선제적으로 시도해 왔고, 그 결과가 3년 연속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생태계와 상생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예비예술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종 결과물인 공연 '뉴비스테이지3'는 오는 6월 14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개최된다. 예비예술인들이 기획부터 행정, 홍보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구성한 이번 무대는, 전통을 바탕으로 젊은 감각을 더한 다채로운 작품들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