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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즐기다’ 강원특별자치도산림박물관 특별기획전

호랑이도 있잇고 사향노루도 있잇는“황병산 사냥 민속”

 

(비씨엔뉴스24) 강원특별자치도산림과학연구원은 5월3일부터 8월3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동물이 잇다 사람이 잇다 – 평창 황병산 사냥민속”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 박물관ㆍ미술관 주간 '뮤지엄X즐기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엄 축제인 이번 행사에는 강원특별자치도산림박물관을 포함한 31개관, 26개 프로그램(심사대상: 142개관, 118개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

 

황병산 사냥민속은 겨울 설원을 무대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형성해 온 강원의 독특한 산촌 문화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멸절한 시베리아 호랑이, 아모르 표범, 사향노루, 대륙사슴 등의 희귀 야생동물 박제와 함께, 사냥과 산촌 생활을 엮어낸 수렵 도구 7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전시 개막일인 5월 3일에는 무형유산 보유자인 박제동, 최종근과 전수 수강생들이 함께하는 '황병산 사냥놀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국내 유일 수렵공동체 문화를 시민들과 직접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홍창수 강원특별자치도산림과학연구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수렵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온 지혜를 전하는 교육적 장이 될 것이다”라며, “과거의 생태 균형을 돌아보며 미래의 지속 가능한 자연 보전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