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의혹에 대해 사건과 관련 그동안 입장 발표를 유보하고 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준용 특혜채용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고 밝혔다.
◇ 다음은 안철수 전 대표의 대국민 사과문 전문이다.
안철수입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제보 조작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 저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당원 여러분, 동료 정치인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