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보건복지부는 6월 16일부터 2주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국내 포함)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백신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가 협력하여 2022년 2월 설립했으며,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했다.
올해 첫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앞서 3년간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제품화에 필요한 전 과정을 다룰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고, 국내‧외 수준 높은 강사들의 강의와 토론, 참여형 학습 활동(Interactive Activities), 국내 기업과의 관계 형성 프로그램 및 생산시설 현장 견학 등 보다 다채롭고 실질적인 과정으로 구성했다. 교육은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여 시행한다.
아울러 WHO와 협의를 통해 이번 교육과정부터는 WHO와 보건복지부 공동 명의(Co-branding)의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교육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세계보건기구,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교육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최종적으로 중·저소득국 40개국 140명 및 국내 19명, 총 159명을 선발했다. 교육참여자는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의약품 관련 공․사기업 및 정부·공공기관 재직자 위주로 구성됐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체 재직자, 연구원, 취업준비생 등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2022년 43개국 754명, 2023년 54개국 총 1,187명, 2024년 49개국 966명을 교육했으며, 올해도 이론과 실습, 온라인 교육 및 해외 현지방문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약 1,000명 이상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교육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WHO 협력 이론교육으로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한국에서 이론교육을 이수한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항체(Antibody) 기반 백신, 플라스미드(Plasmid) 및 단백질 생산공정 등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도 작년에 이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해외 바이오 인력은 한국의 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업의 생산시설 등도 견학할 예정으로 국내 기업의 홍보는 물론 외국 교육생들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백신생산공정 기본교육의 입교식은 6월 16일(월) 오전 10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개최된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로 4년 차인 글로벌 인력양성 허브는 해외 및 국내 바이오 인력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 해외 현지 방문 컨설팅과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WHO의 대표사업으로써 전 세계 백신 생산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면서, “그간 성과 및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소득국의 실질적 백신생산 역량 향상을 위해 기본이론 뿐만 아니라 실습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대한민국이 감염병 대응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 노연홍 이사장은“재단은 교육생들이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에서 수준 높은 강의와 다양한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의실, 실험실 등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라며,“지역캠퍼스, 국제백신연구소와의 협업 등을 통해 기존 교육과정 외에도 심화과정, 강사양성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발굴하여 교육생들의 수요(Needs)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GTH-B사업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반 시설과 IVI의 검증된 역량 등을 활용하여 매년 1,000여 명의 전문인력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해 왔다”라면서, “이와 같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은 중·저소득 국가들이 역량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전 세계 백신 접근성 격차를 좁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