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7일 끝내 불발되면서 여야 대립이 4월 임시국회 전날부터 정점으로 치달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이날까지 국회가 송부하지 않으면 8일 두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여야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국회 운영위에서 불거진 산불 확산 책임론 등 현안마다 충돌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4월 임시국회는 시작부터 빨간불이 들어올 전망이다.
다만 여야 모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민생입법의 시급성에 공감하는 터라 8일 오전 열릴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일부 민생현안을 놓고 최소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