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말라"vs"사과하라"..여야 '광화문 집무실 무산' 신경전

여야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이 전면 보류된 것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집무실의 광화문 이전 공약이 불가피하게 무산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치는 데 주력했다.

다만 당 일각에선 공약 보류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결정인 만큼 이해해야 하지만,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의 주요 공약 파기로 규정,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저버렸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광화문에 마땅한 부지를 찾을 수 없어 장기적인 과제로 돌린 것"이라며 "실무 검토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보류된 사안을 야당이 정치적으로 활용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공약 입안을 주도했던 박영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 아쉽다"면서도 "다음을 기약하며 미래를 기다려야겠다. 대신 문 대통령께서 '퇴근길에 시민과 만나는 광화문 대통령'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실 것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2019.01.06 2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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