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지난 7월 19일 낮 12시, 범서읍 사연리 일원 상수도 송수관 누수 사고로 인해 서울주 지역의 식수 공급이 3일에서 최대 5일간 중단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두겸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 일부가 누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단수에 따른 불편을 겪도록 해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는 1주일간 약 300mm 누적 강우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불어난 강물과 빠른 유속 탓에 복구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전문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나섰다.
또한 급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에쓰오일(S-oil), 코리아피티지(PTG), 대한유화, 동서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 한화종합화학, 금호석유화학과 같은 관내 기업체와 소방, 울주군,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생수 64만 병을 지원하고, 급수차 약 200대를 긴급 투입했다.
이러한 민·관·군 협력 노력 끝에 지난 7월 23일 자정부터 급수가 재개됐으며, 고지대와 두동 지역 등 일부 지연 지역도 7월 25일 자정부터 급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좀 더 빨리 식수 공급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35년까지로 계획돼 있던 총사업비 640억 원이 소요되는 ‘천상~언양 송수관 복선화 사업’을 앞당겨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연간 1,500억 원의 상수도 특별회계 예산 중 시설개선 사업비가 700억 원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반회계 지원을 통해서라도 대체 관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총사업비 106억 원의 언양 배수지 개선사업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