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여름방학 맞이 '언제나 책봄' 사람책 탐방 실시

  • 등록 2025.07.24 0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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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이야기, 사람책을 만나다

 

(비씨엔뉴스24) 충청북도교육청은 24일, 교육도서관 4층 청소년 공간 빛나래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2025 언제나 책봄 사람책 탐방'을 운영했다.

 

'사람책'은 자신의 삶을 책처럼 들려주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인문학적 감수성과 인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학생 대상 사람책 탐방을 기획했다.

 

이날 사람책 탐방의 주인공은 '회색 인간', '우주학교', '인생박물관' 등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김동식 소설가였다.

 

김동식 작가는 '글쓰기로 바뀐 인생'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중학교를 못 다니고, 주물공장에서 일하며 시작한 글쓰기 여정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단편소설이 작가로서의 길을 열게 된 과정, 그리고 꾸준함과 성실함이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김동식 작가는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 보면, 결국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작가가 될 수 있다.”라며,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시간에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질문을 던지며,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작가님은 AI랑 초단편 글쓰기 대결을 하면 누가 이길 것 같으세요?”,“이야기를 쓸 때 반전 요소는 어떻게 찾으시나요?”,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등 솔직하고 재치 있는 질문들이 이어지며 현장은 웃음과 공감으로 가득했다.

 

김동식 작가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 AI는 단지 인간이 만들어 낸 데이터의 집합체이기에 인간의 상상력의 조각을 섬세히 다듬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인간만의 감정과 관계가 만드는 이야기에 대한 신념을 전하기도 했다.

 

탐방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작가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글쓰기를 넘어 삶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영감을 얻었다.”라며, “나도 언젠가 내 삶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람책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진 인성시민과장은 “이번 사람책 탐방은 학생들이 책을 넘어서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의미있게 체험하고 깊이있게 공감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독서‧인문소양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 pub99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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