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웃 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웃화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웃화합 프로젝트’는 자원봉사로 정다운 이웃 관계를 복원하는 장기 기획 봉사 프로그램이다. 이웃 간 단절이 초래하는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주민 화합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노원, 서초, 양천區 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하여 24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이웃 간 ‘연결’을 만드는 활동을 펼친다. 24개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구성된 270명의 ‘이웃봉사단’ 리더가 주도하며, 인사, 나눔, 봉사로 이웃 간의 정(情)을 되살린다.
노원, 서초, 양천구 24개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구성된 270명의 봉사단원들은 우리 단지의 이웃 소통·화합 활동의 리더로 활동하며 단지 주민들의 참여를 촉진한다. 단지별 10~15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이웃화합 프로젝트’ 대표 활동 ‘우리 이웃해요!’와 더불어 벼룩시장, 단지 내 줍깅, 방범 순찰대 등 우리 단지 특화 이웃 화합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이웃봉사단’은 이웃 소통·화합 활동 리더로 활동하기 위해 지난 4~5월 ‘이웃봉사단 기본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과정은 ‘이웃화합 프로젝트’ 사업 및 봉사단 역할에 대한 이해와 단지 내 자원봉사를 기획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단지 환경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봉사단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실제 사례를 학습하거나 단지 내 화합 활동을 기획해 보는 미니 워크숍이 운영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후 교육은 찾아가는 단지별 컨설팅으로 운영하여 단지 특성에 맞는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본 교육을 수료한 이웃봉사단은 6월 초부터 단지별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이웃화합 프로젝트 참여 홍보와 이웃봉사단 가입 안내를 시작했다. 이웃봉사단은 3개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이웃화합 프로젝트’ 대표 활동인 ‘우리, 이웃해요!’를 먼저 실천하고, 주민에게 활동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웃봉사단은 같은 단지 주민만이 가질 수 있는 친근함과 공감대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단지와 봉사단 특성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운영되는 모습은 홍보부스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더욱이, DB손해보험 후원으로 마련된 푸드트럭은 주민 간의 작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이웃 간 어울림의 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 홍보부스 운영에 참여한 서초구 이웃봉사단에서는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계기가 없었는데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인사 나누고, 우리 단지에 이웃봉사단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서로 작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웃 사이가 되면 좋겠다.” 소감을 밝혔다.
'‘우리, 이웃해요!’ 활동이란?' ‘우리, 이웃해요!’는 아래, 위, 양옆 집 이웃과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이웃 맺기-인사하기-친해지기 활동을 독려하고, 인사, 소통, 나눔 키트도 제공한다.
‘이웃화합 프로젝트’는 24개 아파트 단지 활동 이외에도 이웃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이사 후 이웃과 기분 좋은 첫인사를 할 수 있는 ‘이사데이 이웃데이’, 나의 이웃 유형을 알아보고 이웃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기 위한 활동을 실천하는 ‘이웃사이 한걸음 더’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2차 캠페인 오픈 예정이며 8월부터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웃사이 한걸음 더’ 캠페인이란?' 이웃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실천을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나의 이웃 유형을 알아보고 ‘한걸음 더’ 미션 실천 후 자원봉사 플랫폼 ‘모아’에 인증하는 활동이다. 현재 진행 중으로 10월 말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실제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 참여자 류O희씨는 “신혼집으로 이사 오고 이웃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마주치기도 쉽지 않았다.”라며,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 덕분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인사와 선물을 전달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떨렸지만, 옆집 어르신 부부께서 예쁜 화분과 함께 ‘서로 도움이 되는 이웃이 되면 좋겠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라는 답장을 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하반기에는 어린이의 인사를 시작으로 단지 내 인사 문화를 만드는 ‘하이키즈’와 이웃 간 소통 문화 확산을 위한 단지별 ‘이웃축제’ 등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웃화합 프로젝트는 이웃끼리 따뜻하게 인사하고 서로 돕는 문화를 정착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웃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라며, “이웃화합 프로젝트는 지금의 이웃 단절과 개인화 상황 속에서 화합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서 시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