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자중지란(自中之亂) 당과 당 대선후보 극한 대치

  • 등록 2025.05.08 1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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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연거푸 사흘째 열린 의원 총회를 보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소모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쯤 되면 당 전체가 자중해야 한다. 정치는 명분 없는 줄 다리기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단일화라는 껍데기가 아니라, ‘왜 함께하는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대해서는 이미 명확하게 답이 나와 있는 것인데 왜 불 필요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소모전을 벌이고 있는지 납득이 안간다.

한덕수 전 총리가 보수 정당의 국가 비전과 정치 철학,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대해 확고한 동의를 가지고 있다면, 단일화는 억지로 할 필요도, 논쟁할 가치도 없다. 뜻이 같다면, 무엇 때문에 출사표를 던졌는지 의문이다.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가 아니라 당에 합류하면 된다.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당 지도부 또는 선관위가 당 공식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리더십을 행동에 옮기면 된다. 왜? 촌각을 다투는 시점에 단일화니 뭐니 하며 소모전을 벌이고 있는지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문수 후보는 당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후보이다. 당이 결정한 대통령 후보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힘을 모으는 것이 기본 도리다. 이 원칙이 무너진다면 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다. 김후보는 경선을 통해 당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 되었음에도 지도부 등 당 일각에서 자신을  끌어내릴려고 한다는 표현까지 했다. 

 

김 후보는 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하여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대화는 계속 해 나갈 것이다. 이시간 이후부터 후보 단일화에서 손을 떼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특히, 오늘 8일,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의 2차 회동은 당내 혼란과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정리하고 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이룰 마지막 기회다. 양측은 단순한 명분 싸움을 넘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중심으로 합일점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말했듯이 대선 필승을 원한다면 이런저런 방법 보다는 시간을 끌지말고 한덕수 후보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단일화에 성공해야 한다.


당 내부에서조차 ‘단일화’라는 명분으로 혼선을 조장하는 언행은 이제 당장 멈춰야 한다. 지금은 당내 갈등을 부추길 때가 아니라, 하나 된 힘으로 대선을 준비할 시간이다. 국민은 분열하는 정당이 아니라, 책임지고 결단하는 정당을 원한다.

정의롭게 싸우고, 정정당당하게 연대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의 끝에는 승복이 있고, 그 승복 위에 진짜 단결이 있어야 한다. 단일화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며, 본질은 언제나 국민을 위한 책임감에 있어야 한다.

 

시간이 없는데  이 시점에서 당 지도부가 단일화가 안되면 비대워원장을 사퇴하겠다. 또, 단식을 한다니 하는 것 보다는 대선 승리를 위한 고도의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대선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당 지도부가 당 대선후보에게 "알량한 대선후보" 라는 표현은 좀 지나쳐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 논란은 이제 끝내야 한다. 뜻이 같다면 협력하고, 한덕수 후보는 당에 당당히 합류하면 된다. 8일 회동에서 그 결단이 내려지기를 바란다. 더는 당의 결정을 흔드는 행위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선 안 된다. 지금은 단결할 때라는 것이 중론으로 쐐기가 박혀 있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pub99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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