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얼굴을 폭행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국회 앞 단식 현장을 촬영하던 방송 카메라에 우연히 찍혔다.
자유한국당은 5일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이 주변인들에게 제압 당한 뒤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가 폭행을 당하는 직접적인 장면을 확보하진 못했다. 이 모습은 멀리서 현장을 촬영했던 종합편성채널 MBN 카메라에 잡혔다. MBN은 폭행 사건 수시간 뒤인 이날 저녁 <[단독영상]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당해…가해자 김 씨, 자유한국당에 독설> 이라는 제목에 1분30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 자료=MBN화면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영상에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이 횡설수설하며 폭언을 퍼붓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우리~ 한반도 자주통일 해보자고
난 그거를 높이 샀단 이 말이야
근데 그거를 좀 받아주고! 국회 비준을 해달라는 데 그렇게 어렵나!
그리고 또 여당은 특검 해준다고 하는데도 엉?
오늘 또 김경수 의원은 뭐라카노 그 무죄라 하는데도~
그래 나는, 나는 XX이다. 내가 직업있으면 여 왔겠나.
나도 XX이다. 인정한다.
이태까지 모쏠이고..
나는 어머니 때린적도 있다.아니 아버지도~”
김성태 원내대표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심한 두통과 목 통증을 호소했지만, 수액 처방을 거부했다. 3일부터 시작된 나흘간의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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