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조원 시대 이어간다”…제주도 전략수립 착수

  • 등록 2025.04.24 1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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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비 목표 2조 2,725억 원…신규사업 38% 증액된 3,765억 규모

 

(비씨엔뉴스24)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도청 백록홀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2026년 국비확보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특별자치도 시행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조 원대(2조 659억 원) 국비를 확보한 제주도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4월 말 중앙부처 국고보조사업 신청을 앞두고 27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실국별 국비확보 방안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전년 대비 10% 증액된 2조 2,725억 원으로 설정했다.

 

실·국별 사업 발굴 결과, 실제 신청 예정 금액은 2조 5,683억 원으로 목표액보다 2,958억 원 더 많은 규모다. 이는 향후 중앙부처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산 조정에 대비한 것이다.

 

주요 논의 대상은 신규사업 14건, 계속사업 13건 등 총 27건이다.

 

신규사업으로는 도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제주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설치사업(11억)’,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속사업(4억)’, 도내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7억)’,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제주 농산물 스마트가공센터 건립(38억)’, ‘서귀포항 친환경 수산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10억)’ 등이 포함됐다.

 

계속사업으로는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65억)’, ‘아트플랫폼 공공 공연예술연습장 추가 조성사업(30억)’, ‘정신건강증진시설 기능보강사업(23억)’,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17억)’ 등이 있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3년간 정부의 감세, 긴축 정책으로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이 모두 어려웠으나, 6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확장재정 기조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주 혁신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중앙부처 국고보조사업 신청을 완료하고, 이후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심의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pub99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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